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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은밀한 궁궐이 있다?.. 건청궁 내달 개방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9 15:39

수정 2024.10.29 15:39

서울 경복궁 내 건청궁과 향원정. 국가유산청 제공
서울 경복궁 내 건청궁과 향원정.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경복궁관리소는 내달 7일부터 29일까지 특별 관람 프로그램 '조선의 빛과 그림자: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을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복궁 내 건청궁은 경복궁이 중건된 이후인 1873년 지어진 공간이다. 경복궁에서 가장 북쪽에 있으며 다른 전각과 달리 일반 사대부가 살던 집의 양식을 따르면서도 섬세하게 장식한 점이 특징이다.

조선 후기 고종(재위 1863∼1907)과 명성황후가 머물렀던 건청궁은 188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를 생산해 전등을 밝힌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명성황후가 1895년 10월 일본군과 낭인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특별 관람에서는 국가유산 해설사의 전문 해설과 함께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건청궁과 향원정의 내부 전각을 관람하며 조선시대 왕실의 일상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 관람 참가신청은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회당 20명(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관람 희망일 하루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

만 7세 이상 아동부터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경복궁 입장료 포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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