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로 웹툰 번역 1세대가 집필한 웹툰 번역 안내서인 '말풍선 너머 웹툰 번역의 세계'(더라인북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웹툰 번역 만의 특성은 물론,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번역 팁, 장르별 웹툰 번역 공부 방법을 풍부한 예시와 함께 알려 준다.
생생한 구어체 번역과 유행어, 신조어 번역 뿐만 아닌 욕설과 비속어 번역 요령, 더 나아가 현지화를 위한 의역과 각색 전략까지 그야말로 '웹툰 번역의 A to Z'를 한 권에 담았다.
책은 총 5부로 구성 됐으며, 웹툰 번역의 알아야 할 것과 번역 실무, 다양한 효과음 번역 실전 등 업계 분석과 전문 지식이 담겨 있다.
저자인 강유미 작가는 웹툰 번역에서 말풍선 크기에 맞춰 번역해야 한다는 게 다른 번역과 차별화 된 점이라고 강조한다.
원문을 함축해서 말풍선 안에 넣어야 하기에 문장이 간결해야 하고, 독자가 PC나 모바일 화면을 스크롤하며 빠르게 넘기기 때문에 한눈에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번역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간 한국 웹툰은 지난 2010년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하면서 '웹툰 번역'이라는 새로운 번역 시장이 생겼다. 당연히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번역가들조차도 어떤 기준에 맞춰 번역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웹툰 번역 시장에 진입한 강 작가는 '웹툰 번역 1세대'이자 '중한 번역가'로서 10년 가까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웹툰 번역 시스템이 점차 자리 잡아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신만의 번역 노하우를 쌓았다. 그는 2018년도부터 다양한 장르의 중국 웹툰을 한국어로 번역 중이다.
강 작가는 "웹툰 번역가를 꿈꾸는 예비 번역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픈 현직 번역가, 웹툰 번역 실무가 궁금한 이들의 모든 궁금증이 이 책 한 권으로 속 시원하게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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