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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찾은 최민환, 성매매 의심…강제추행도 문제될 수 있어"

뉴시스

입력 2024.10.29 10:48

수정 2024.10.29 13:42

[서울=뉴시스]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파경을 맞았다. (사진=KBS 제공) 2023.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파경을 맞았다. (사진=KBS 제공) 2023.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에 대한 폭로와 성매매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경찰이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법조계에선 "성매매가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범죄의 특성상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문유진 변호사는 "(녹취록에서) 최씨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초이스 말고 다른 곳을 하고 싶다' '미결제 대금 128만원을 텔레그램으로 보내주겠다' '근처에 갈 만한 호텔이나 모텔을 빨리 잡아 달라' 등 말하는 내용을 볼 때 성매매가 의심되는 상황이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성매매라는 것이 미수는 처벌하지 않고 기소에 이르렀을 때만 처벌하고 있다"며 "추후 수사 과정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문 변호사는 "강간이나 강제 추행은 부부간에도 성립할 수 있다"며 "보통 부부 사이가 유지되는 관계에서는 문제가 되진 않고 이혼을 진행할 때 일이 불거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부 간에도 강간, 강제추행이 성립하면 형법상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최씨는 불법 성매매 여부뿐만 아니라 강제추행도 문제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앞서 율희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제목 없음'으로 올린 영상을 통해 이혼의 원인이 전 남편인 최씨가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를 출입한 것이었다며 최씨와 유흥업소 관계자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셔츠(셔츠룸) 이런 데 가도 당연히 (아가씨) 없겠죠?" "로테(로테이션) 아니고 가라오케(유흥주점)야? 텐(고급 유흥주점)은 요즘에 다 로테던데" "거기 주대가 얼마예요? TC(테이블비)는 어떤가" "아가씨 초이스되는지 물어봐 달라" 등 발언을 했다.

율희는 또 영상에서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지거나 돈을 여기(가슴)에다 꽂기도 했다"며 "그 나이 때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했다.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자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의뢰를 접수해 최씨와 알선자 A씨 등을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사는 정식 수사 개시 전 내부 조사 단계를 뜻한다.


한편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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