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한우협회가 소비자들이 한우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한우가격 정보 앱(App)을 내놓는다. 11월1일 한우의 날을 맞아 특별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한우협회 및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세종시 한 캠핑장에서 ‘11월1일 한우먹는 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민경천 협회장, 이동활 위원장,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민 협회장은 “11월1일 한우먹는 날 행사는 한우사랑에 대해 한우농가가 저렴한 가격으로 보답하는 감사제"라며 “국민들이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우먹는날 행사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9곳 오프라인 유통사와 쿠팡, SSG닷컴, 지마켓, 11번가 등 6곳 온라인 업체, 우리한우판매점 및 영농조합법인 13곳 등 28곳 유통채널에서 한우고기를 정상가 대비 최대 65%까지 할인 판매한다.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선 11월1일부터 3일까지 특별행사도 진행한다.
한우협회는 농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과 협력해 한우판매점(정육점, 식당 등) 가격정보 제공 앱인 ‘여기고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가격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서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과 비슷한 방식이다.
한우 산지가격과 소매가격의 격차가 큰 점도 줄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정부에 경매 외 직거래되는 도매가격 정보를 파악하고 소매가격과의 차이를 분석하는 방안을 건의하고 있다”며 “전국의 한우 알뜰 판매점을 홍보해 산지가격과 소비가격의 연동을 유도하고 로컬푸드 개념의 지역 한우 소비 거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으로 추진됐다가 종료된 ‘축산물 직거래 판매장 활성화 사업’ 재추진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기적인 효과가 큰 소비촉진과 별도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직거래 판매장 활성화 사업은 정부가 농가에 음식점 및 식육판매점포 등 한우 직거래 판매장 건축, 건물 매입, 임차료 등에 쓰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