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슬레저(스포츠웨어 기반 일상복)도 인디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러닝 열풍과 건강 관리형 소비를 추구하는 헬스 디깅(health digging)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9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소형 애슬레저 브랜드 80여곳의 평균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0% 증가했다. 지그재그 측은 "건강한 생활에 관심을 두는 2030세대 여성이 증가함에 따라 애슬레저 시장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하며 '인디 애슬레저 브랜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젝시믹스나 안다르 외에도 수많은 중소형 애슬레저 브랜드가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중소형 애슬레저 브랜드 중 올해 1~9월 거래액이 가장 높은 곳은 스컬피그다. 스컬피그는 1만~3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거래액 2위에 오른 콘치웨어는 요가, 필라테스, 헬스를 비롯해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의류를 선보인다. 데비웨어, 신디, 파슬리도 각각 3~5위에 오르며 대중적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애슬레저 페스타' 등 대형 프로모션을 통해 애슬레저룩을 소개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형 애슬레저 브랜드에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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