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3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3·4분기 누적 1조55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1조846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조3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그룹 이자이익은 3·4분기 누적 6조40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었다. 같은 기간 NIM은 1.96%에서 1.91%로 낮아졌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을 보면 NH농협은행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6561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5766억원, 농협생명은 2487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518억원으로 집계됐다.
BIS비율은 16.16%로 전분기 대비 0.12%p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총자산이익률(ROA)는 각각 1.48%p, 0.09%p 내린 10.09%, 0.64%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으로 비은행 계열사 손익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며 "4·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