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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김영복 포함 파병군 선발대 전선 이동 첩보 확인 중"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9 19:29

수정 2024.10.29 19:29

쿠르스크 이동 임박 시사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물을 마시고 있다. 2024.10.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물을 마시고 있다. 2024.10.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정원은 29일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포함한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 선발대가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첩보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파병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이동이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김영복 부총참모장을 포함한 선발대가 전선으로 이동 중이란 첩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며 "북한 파병군이 쿠르스크로 이동이 임박해지고 있는 점을 시사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파병군 전투력과 관련해 조 원장은 "북한에선 군 입대 연령이 18세부터 시작한다"며 "이번 폭풍군단에 포함된 파병된 군인엔 10대 후반이 일부 있고, 주로 20대 초반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앳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원장은 "(파병군이) 기본적으로 폭풍군단으로서 받아야 할 기본 전투훈련은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전투능력을 결코 낮게 평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평양 무인기 사건에 대해 조 원장은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며 "북 내부적으로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부풀린,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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