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4번째 영광이다.
손흥민은 29일 서울 동대문구의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 열린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에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 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를 제치고 올해의 국제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이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의 국제선수상은 AFC 가맹국 선수 중 아시아를 벗어난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들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 2012년부터 선정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지난 2월 AFC 아시안컵에서는 3골을 넣으며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손흥민과 함께 박윤정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여자 감독상을 받았다.
박윤정 감독은 지난 3월 U20 대표팀을 이끌고 AFC U20 여자 아시안컵 4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는 카타르의 AFC 아시안컵 2연패를 이끈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받았다. 아피프는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설영우(즈베즈다)가 후보에 올라 지난 2012년 이근호 이후 12년 만에 수상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외에도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오른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남녀 유스 선수 후보에 오른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케이시 페어(에인절 시티)가 수상이 무산됐다.
여자 선수상은 일본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튼)가 차지했다. 올해의 유스 선수상은 아보스베크 파줄라예브(우즈베키스탄), 채은영(북한)이 각각 남녀 부문 주인공이 됐다.
남자 감독상 후보에 오른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은 오이와 고 일본 23세 이하(U23) 감독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후보에 오른 축구협회 부문에서는 일본축구협회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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