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머스크 "한국, 인구 3분의 1보다 적어질 것..출산율 최우선 과제"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30 10:20

수정 2024.10.30 10:20

미래투자이니셔티브 화상 대담자로 나서 저출산 문제 지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깜짝 등장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유럽의 인구도 현재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현재의 (출산율 감소)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면서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는 인류도 없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 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며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고, 다른 이들도 아이를 갖길 원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아들 5명을 뒀으며,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교제하면서 아들 2명, 딸 1명을 가졌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도 최근 3번째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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