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난임시술비 지원 확대
시술 지원횟수 출산당 25회로 늘려
시술 실패 등 중단 시에도 의료비 지원
시술 지원횟수 출산당 25회로 늘려
시술 실패 등 중단 시에도 의료비 지원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아기 5명 중 1명이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난임시술 지원 규모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11월 1일부터 난임시술비 지원 횟수를 확대하고, 시술 중단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난임시술비 지원’을 늘린다고 10월 30일 밝혔다.
올해 2월 지원 횟수 확대, 난임지원금 연령차등 폐지 등을 포함해 난임시술 지원을 한 차례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 지원 횟수와 항목을 추가 확대키로 한 것이다.
우선 기존 ‘난임부부 당’ 생애 총 25회로 제한했던 시술 지원을 앞으로는 ‘출산 당’ 25회로 확대한다. 예를 들어 25회의 난임시술 지원으로 첫 아이를 낳은 부부가 둘째, 셋째를 갖고자 할 때에도 아이마다 25회씩 난임시술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당초 45세 이상은 50%, 44세 이하는 30%로 차등 부담했던 난임시술 건강보험 급여 본인부담금도 이제 연령 관계 없이 모두 30%만 본인 부담하면 된다.
난임시술 과정에서 공난포·미성숙 난자 등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시술에 실패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경우에도 난임시술 중에 부담했던 시술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난임시술비는 서류 제출 후 자격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많은 난임부부가 고액 시술비 등에 대한 부담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시술받는 만큼 시술비 지원 확대가 출산을 원하는 부부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서울시의 난임시술비 지원 건수는 3만7918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3432건)과 비교해 6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난임시술 지원으로 태어난 출생아 수는 5017명으로, 서울 전체 출생아(3만1695명)의 15.8%를 차지했다.특히 8월 한 달 기준으로 출생아의 20.2%가 난임시술 지원으로 태어났다. 난임시술 지원을 확대한 지난 해 7월 이후 임신에 성공한 아기가 올해 3~4월부터 태어나기 시작하면서 난임시술 출생아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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