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한동훈 "당정분리 의미없어…원내외 중요치 않아, 대표 임무 최선"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30 12:08

수정 2024.10.30 12:08

"특별감찰관은 필요…관철시킬 것"
"당정 중 한쪽 낫다는 분리 의미없어"
"다음페이지 넘어가기 위해 변화·쇄신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당정은 국민의 민심 눈높이에 맞게, 민심이 원하는 방향으로 서로 간에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남은 윤석열 정부 임기 동안 4대 개혁 등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선 특별감찰관 도입과 같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한 대표는 원내·원외 구분 없이 "당 대표 입장에서 최선을다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국민들께서는 당과 정에 5년 동안 나라를 맡겼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표는 "비록 소수당이지만 무한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라며 "한 쪽만 더 낫다는 분리는 의미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정부와 함께 좋은 나라를 만들고 국민이 편해야 한다. 2년 반 동안 아무것도 안 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가 당면한 부정 이슈를 정면으로 맞닥들여서 국민 앞에 주체적으로 해소하지 않고선 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4대개혁 등 민생과제에 대한 동력을 얻기 위해선 국민들의 불만은 먼저 불식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별감찰관 도입 필요성도 재차 거론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게 중점인 기관이다.
지금 그런 역할과 권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견을 서로 표용하는 충분한 절차는 필요하고 보장돼야 하지만, 국민의힘이 끌려다니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원외 당대표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는 "원내냐 원외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보궐선거 등을 통한 원내 진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한 대표는 "저 개인이 무엇을 하느냐 차원의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싶고, 그것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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