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3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한 것에 힘입어 3% 이상 늘었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3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782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로 작년 동기(756만 TEU)보다 3.5% 증가했다.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433만TEU로 0.2% 늘어났다.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 물동량은 각각 14.3%와 3.0% 증가했다.
환적물량도 345만TEU로 8.0% 증가했다.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을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4.9% 증가한 604만TEU를 처리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수출입 물동량이 각각 17.8%, 6.0% 늘었다.
부산항 수출입은 1.2% 늘고 환적은 8.1% 증가했다. 인천항은 자동차와 부품 등 컨테이너 수출 감소 영향으로 1.9% 감소한 86만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1.8% 늘어난 50만TEU를 기록했다.
3분기 비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모두 2억5256만t(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울산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인천항의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광양항은 감소했다.
광양항에선 석유정제품과 수입 철광석, 석유가스 등의 물동량은 늘었지만, 원유와 유연탄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작년보다 1.0% 감소한 6150만t을 처리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물동량은 5.0% 늘었다. 유류는 5.2% 늘었으나 광석과 유연탄은 각각 4.2%, 6.1%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과 비 컨테이너 화물을 합쳐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3억8974만t으로 작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3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3억2646만t으로 2.1% 늘었고, 연안 물동량은 5630만t으로 1.3 줄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과 울산항, 평택·당진항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6%, 5.1%, 1.9% 늘었고, 광양항과 인천항은 각각 0.9% 감소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3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됐다"면서 "연말까지 항만 운영 상황을 관리해 수출입 물류 여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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