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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착공…2031년 해군 인도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30 15:37

수정 2024.10.31 01:41

'SLBM 발사관 10개" 추정...2025년 1번함, 2026년 2번함 진수 전력화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3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은 2029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1번함은 2025년, 2번함은 2026년에 진수해 전력화를 위한 시험평가와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가상 이미지.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3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은 2029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1번함은 2025년, 2번함은 2026년에 진수해 전력화를 위한 시험평가와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가상 이미지.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방위사업청은 3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현장의 무사안전을 비는 안전기원문 낭독에 이어 잠수함 건조에 쓰일 철판을 절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는 성공적인 함 건조를 기원하는 행사로 본격적인 공정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의미다.

'장보고-Ⅲ' 사업은 차세대 한국형 잠수함 개발 사업으로,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가리킨다. 배치-Ⅰ에서 Ⅱ, Ⅲ로 갈수록 성능이 개선된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길이 89m, 폭 9.6m의 3600t급 디젤 추진 잠수함으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 중 최대 중량·크기의 잠수함이다.

배치-Ⅰ인 3000t급 도산안창호함·안무함보다 톤(t)수가 크고 길이도 5.5m가량 길다. 배치-Ⅰ급 잠수함은 6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을 갖췄는데, 배치-Ⅱ급은 길이가 길어진 만큼 최대 10개의 발사관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은 SLBM 발사관에 대해서는 기밀 사항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상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의 건조공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만큼 안정적 건조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민·관·군 간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와 유기적 소통을 통해 우리 군의 핵심 전력인 잠수함을 적기에 획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치-Ⅱ 잠수함은 배치-Ⅰ 잠수함보다 탐지·표적처리 능력이 개선된 전투·소나체계와 함께 리튬전지체계를 탑재해 수중에서 장기간 잠항하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형 잠수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사업추진 중 국산화 가능성이 있는 장비를 발굴하고 사업착수 단계에서부터 계획보다 더 많은 국산화 장비를 적용해 70여 종의 국산화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러한 국산화 장비 확대 적용으로 우리 군은 더욱 안정적으로 잠수함을 운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앞으로 잠수함 건조 과정과 해외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 시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은 2029년까지 건조가 완료된 뒤 시운전을 거쳐 2031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1번함은 2025년, 2번함은 2026년에 진수해 전력화를 위한 시험평가와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조선소(거제)에서 열린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착공식에서 이상우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과 강정호 잠수함사령관(해군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중이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한화오션 조선소(거제)에서 열린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착공식에서 이상우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과 강정호 잠수함사령관(해군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중이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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