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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 첫 수술’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30 17:36

수정 2024.10.30 17:36

고신대병원 비뇨의학과 강수환 교수가 30일 다빈치 SP를 활용한 첫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고신대병원 제공
고신대병원 비뇨의학과 강수환 교수가 30일 다빈치 SP를 활용한 첫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고신대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30일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SP를 이용한 첫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첫 환자는 60대 전립선암 환자로 이날 오전 비뇨의학과 강수환 교수가 집도했다. 두 번째 환자는 유방암 환자로 낮 12시부터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가 집도했다. 두 환자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다빈치 SP 수술은 기존 다빈치 Xi에 비해 진일보한 모델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장비다.
로봇조작시 안전시스템이 기존 다빈치 Xi모델보다 보강돼 더욱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절개창이 더 작아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로봇수술은 6cm 정도를 절개했다면 SP 장비로는 4cm 정도로 가능해 수술후 회복기간이 보다 빨라졌다.

고신대병원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는 “로봇 팔이 팔꿈치관절도 있는 셈이어서 수술동작이 자연스럽고 수술범위가 더 넓다”며 “좁은 공간에서 로봇 팔끼리 부딪힘도 적어 집도의 입장해서 훨씬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2018년 다빈치 Xi 도입 후 최근 다빈치 SP를 도입해 로봇수술센터 명가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김 교수가 이끄는 고신대병원 로봇유방암 수술팀은 2020년 로봇수술을 집도한 이후 부산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유방암 로봇수술 집도 200례를 돌파한 바 있다.


최종순 병원장은 “다빈치 SP 도입으로 기존에 활성화됐던 유방암 뿐 아니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들이 보다 후유증 없이 빠르게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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