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올 상반기 기준 1년 수익률이 25.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상품의 1년 평균 수익률인 10.86%를 크게 웃돈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19.5%로,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았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연금자산이 방치된 채 낮은 수익률에 머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총 305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도입 1년 사이 적립금은 32조9095억원, 지정 가입자는 565만1000명(운용 가입자수 약 263만명)이다.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장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투자목표를 세우고, 시장상황 등에 맞춰 주식·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이 펀드를 편입한 '한국투자 디폴트옵션중위험포트폴리오 2'도 1년 수익률이 16.3%에 달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연금 가입자의 투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 8월에는 퇴직연금 업권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퇴직연금계좌에 도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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