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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매강' 이승우 "이렇게 비중 큰 역 처음…신기" 종영 소감

뉴스1

입력 2024.10.31 11:17

수정 2024.10.31 11:17

사진=5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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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이승우가 '강매강'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소속사 51K는 31일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극본 이영철, 이광재/연출 안종연, 신중훈)을 마무리한 이승우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 송원서 강력반이 엘리트 반장 동방유빈(김동욱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일로, 지난 30일 17~20회가 공개되며 20회 모두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승우는 극 중에서 송원서 강력반 막내 형사 장탄식으로 분했다. 장탄식은 '강매강'에서 특유의 엉뚱한 매력은 물론,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졌다.


다음은 51K와 이승우의 일문일답.

-'강매강' 종영 소감은.

▶초겨울부터 초여름까지 선배님들, 스태프분들과 재밌고 치열하게 정말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다. 강력반 선배님들과 어떻게 해야 재밌을까, 어느 선까지 해봐도 될까 매 촬영장은 물론, 촬영이 끝난 후에도 다 같이 의논하고 작품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의지하게 되고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장탄식을 연기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 혹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는지.

▶열정은 넘치지만 현실은 실수투성이인 막내 형사를 어떻게 연기해야 단순한 민폐 캐릭터가 아닌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캐릭터로 비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이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수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 팀플레이로 수사를 펼치는 형사극의 특성상 5명의 배우가 매 신 합을 맞춰야 했는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던 나에게는 모든 장면이 특별했다. 코미디 장르의 연기도 처음이었다 보니 연기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드라마 반응은 다 챙겨봤는지. 가족들이나 가까운 지인,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이렇게 비중이 큰 역할은 처음이어서 가족, 지인들이 내 얼굴이 나올 때마다 신기해하기도 하고 많이 좋아했다. 작품 잘 보고 있다, '강매강'의 웃음 코드에 매료됐다는 둥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뿌듯했다.

-정 많고 솔직하면서 매사에 낙관적인 성격을 가진 장탄식의 MBTI는 아마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ENFP일 것 같다. 실제 배우 이승우의 MBTI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나.

▶늘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50% 정도인 것 같다. 닮은 점은 나 역시 탄식처럼 온갖 상상을 하는 편이기도 하고, 엉뚱한 모습이 나올 때가 있다는 것. 그리고 잘 모르더라도 일단 해보려고 하는 의지가 닮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점은 탄식처럼 외향적이지 않다는 것. 실제 내 MBTI는 INFP이다. 그렇지만 일을 할 때는 INTP가 되는 거 같다. 본래 생각이 많고 혼자 곱씹으며 상처도 잘 받는 편인데 일을 할 때는 그걸 방어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INTP가 되는 것 같다.

-실제 강력반 원팀으로 보일 만큼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배우와의 궁합이 좋았다. 실제 연기 호흡은 어땠는지.

▶평소 촬영 현장에서 다른 배우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하는 편인데 '강매강' 촬영 현장에서는 달랐던 것 같다. 회식 자리가 잦았는데 처음엔 작품 이야기를 하다가 가까워져 점점 사적인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취미, 취향도 잘 알게 됐다.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분량을 소화한 역할은 처음이라 촬영 초반까지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에 많이 부쳤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힘을 많이 받았고, 선배님들과 함께 리허설하고 연기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슛 들어가면 리허설 때보다 더 재밌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거나 심지어 웃음을 참기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런 날은 연기를 했다기보다 친한 형들과 즐거운 놀이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장탄식과 함께 배우 이승우로서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배우 이승우에게 '강매강'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잠 못 이루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나 자신을 믿고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이었다. 주변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탄식이도, 나도 함께 성장했던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강매강'은 일기 같다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일기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및 다가오는 연말연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우선 연말을 앞두고 11월 6일 처음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를 통해 인사드릴 예정이다.
'강매강'을 매듭짓고 아쉬운 찰나 새로운 작품으로 시청자분들을 찾아뵙게 되어 기쁘다. 요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촬영 틈틈이 운동하면서 몸도 키우고 있다.
올 한 해가 가기 전 건강검진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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