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11월 부울 중기 경기전망’ 발표
[파이낸셜뉴스] 11월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지난해 동월 대비 소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이달 중순 부산·울산 소재 중소기업 326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를 살펴보면 11월 부산과 울산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는 80.4로, 전월보다 1.6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2p 상승하며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됐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 기준으로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한 수치로, 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이 더 많음을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전망지수가 80.1로 전월보다 3.5p, 전년 동기보다 2.4p 각 하락하며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반면 비제조업 지수는 80.6으로 전월보다 0.3p, 전년 동기보다 2.9p 각 상승하며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지수가 전월 대비 42.5p의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어 전기장비 27.8p, 의복 및 모피제품 25.0p 등의 순으로 성장세가 높았다. 반면 전자·컴퓨터·영상·통신장비 부문은 40.0p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이어 펄프 및 종이제품 30.0p, 인쇄기록매체복제와 비금속광물제품 25.0p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비제조업은 도매 및 소매업이 전월보다 13.8p 오르며 가장 높게 상승했으며 이어 예술 스포츠 및 여가서비스업 12.5p,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7.3p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20.0p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16.7p, 운수업 4.4p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항목별 경기 전망으로, 영업이익은 10월 75.9에서 11월 77.9로 2.0p 상승했으며 재고수준도 전월 102.6에서 이달 1.2p 올랐다. 생산설비 수준도 전월 102.3에서 이달 0.3p 소폭 상승했으나 수출, 내수판매, 자금 사정 등 나머지 항목은 모두 전월보다 떨어졌다.
이 밖에도 지난 9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9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1.0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2p 소폭 하락했다. 또 이달 부산,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54.9%)’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51.2%), 업체 간 과당경쟁(3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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