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관세청, 4년간 312억 들여 R&D
7개 성과물 중 3개 시제품, 내년부터 현장 배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31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관세행정 혁신 성과물 7개를 시연했다. 특히 이중 3개 시제품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여 내년 중 출입국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날 부처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상임 장관은 협약 체결에 앞서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협력 연구개발(R&D)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마약 반입을 차단하고, AI를 접속해 우범자 동선을 신속히 파악하는 등 국민 안전과 신속한 관세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 2021년부터 312억원을 투입해 밀수 및 부정·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위한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1.0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소형화물용 X-레이 검색기, 테라헤르츠 신변검색기, 지능형 X-레이 판독 훈련 시스템 등 3개 시제품은 조달청의 혁신제품 지정 프로세스를 밟고 있어 이 과정을 통과하면 2025년부터 관세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우범여행자 CCTV 추적 시스템, 생체신호 기반 우범 여행자 식별 기술, 컨테이너 탐사 로봇, 3차원 방사선 탐지 장비 등 나머지 4개 시제품도 같은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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