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4분기(7~9월)에 기대치 이상으로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와 유로뉴스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이 유로스태트가 발표가 유로존 3·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0.4% 성장하면서 기대치 0.2%와 2·4분기의 0.2% 보다 높게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9% 성장하면서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수치는 지난 2년중 가장 높은 것으로 독일과 프랑스가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독일은 전분기 보다 0.2% 성장하면서 2·4분기의 마이너스(-)0.3%에서 반등해 제조업 부진으로 우려됐던 침체를 피했다.
ING 애널리스트는 독일 경제가 침체를 피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보다 조금 더 강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가계 소비와 파리올림픽에 따른 정부 지출이 늘면서 3·4분기에 0.4% 성장해 전분기 0.2%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0%로 제자리 성장에 그쳤으며 기대치 0.2%에도 못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인하와 물가 하락에 힘입어 유로존의 경제활동과 소비자신뢰지수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더 반등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을 포함해 올해 금리를 3회 인하했다.
이같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에 1.7%까지 떨어진 것도 있지만 유로존의 제조활동 부진 또한 우려됐기 때문이다.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 독일은 올해 전체 GDP 성장률이 지난해의 -0.3%에 이어 또다시 -0.2%로 2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분기 유로존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국가는 2.0%를 기록한 아일랜드였으며 리투아니아와 스페인이 각각 1.1%와 0.8%로 그 뒤를 이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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