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이 성매매 논란을 빚은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남'은 이전 방송분을 삭제했다. 하지만 KBS 2TV '더 시즌즈' 측은 최민환 방송분 삭제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BS 측은 31일 뉴스1에 최민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일반인 가족들과 함께 출연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과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삭제했다"라며 "'더 시즌즈'는 본인만 출연한 것이기 때문에 삭제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최민환은 지난 7월 26일 방송한 KBS 2TV '더 시즌즈'에 FT아일랜드 멤버들과 함께 출연했다. 그는 당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드럼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지난 24일 전처 율희가 올린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최민환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에서 율희는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주장했고, 최민환이 알선자 A 씨와 통화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는 최민환이 상대방에게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 있냐?"라고 물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라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다음날인 25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받은 민원에 따라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 씨에 대해 내사 중이다.
이후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슈돌'에서 하차했고, 더불어 그와 자녀들의 영상 역시 삭제 조치됐다. FT아일랜드는 당분간 2인 체제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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