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31일 명씨 자택을 한 달 만에 추가 압수수색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부터 3시간30분가량 창원시 소재 명 씨 자택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검사와 수사관 등 검찰 관계자 4명은 오후 3시쯤 묵직한 물체가 담긴 종이봉투 1개와 서류가 담긴 종이봉투 1개를 들고 명 씨 자택에서 나왔다.
이들은 ‘압수품이 무엇인지’ ‘협조를 잘해줬는지’ ‘추가로 휴대폰을 압수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명 씨는 이날 검찰 압수수색 당시 자택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 명 씨는 자택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피의자에게 압수수색 참관을 통보하고 집에 가족만 있어도 압수수색 집행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명 씨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전화인터뷰에서 휴대폰 등 증거들을 아버지 묘소에 숨겨뒀고, 모두 불을 지르겠다고 밝혔다.
명 씨는 전화인터뷰에서 “(휴대폰 등 증거들을) 아버지 묘소에 묻어 놓으면 제일 안전하기 때문에 묻어놨었다”며 “오늘 다 불 지르러 간다. 불 지르고 치워버린 다음에 내가 죄 지은거 있으면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에도 명씨 자택과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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