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국권을 지키기 위해 독립운동 펼쳐
[파이낸셜뉴스]
보훈부는 세 분에 대해 구한말 의병항쟁을 벌이다 순국했으며, 이는 일제강점기동안 계속되는 전 민족적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다고 11월의 의 독립운동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세윤 선생은 1867년 경북 영일군(현 포항시)에서 태어나 1906년 의병부대 '산남의진'을 도와 의병모집과 무기 조달 등에 나섰다. 1908년에는 산남의진 제3대 의병장을 맡아 항일투쟁을 벌이다 체포됐다. 그는 경성형무소에서 복역하던 1916년 순국했다.
정원집 선생은 1877년 서울에서 태어나 본래 대한제국의 군인이었으나 군대가 해산되자 의병에 합류해 군자금을 조달하다 체포됐고, 전남으로 유배됐다. 유배 중 탈출한 그는 의병부대 '대동창의단'에 선봉장으로 활약했으며, 1909년 나주에 있는 일본군 병참소를 공격하다 총상을 입어 전사했다.
김영백 선생은 1880년 전남 장성군 출생으로 을사조약에 반대하며 1천명의 의병을 규합해 전라도 지역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김 선생은 1909년 일제의 남한대토벌작전 당시 체포됐으며 교수형을 선고받고 1910년 순국했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1968년 최세윤 선생을, 1982년 김영백 선생을, 1995년 정원집 선생을 각각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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