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물가 전망 실현되면 금리 인상…타이밍 예단 안 할 것"
美 비롯한 해외 경제 관련 "하락요인이었지만 안개 조금 걷혀"
7월 금리인상 영향엔 "금융시스템에 마이너스 파급효과 없어"
니혼게이자이신문, NHK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금융정책결정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경제·물가, 금융 정세에 달려 있지만, 현재의 실질 금리가 지극히 낮은 수준에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해 금융완화의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경제의 향후 전개와 금융자본시장의 동향을 충분히 주시하고, 우리나라의 경제·물가 전망이나 리스크, 전망이 실현되는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우에다 총재는 향후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타이밍에 대해 예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매회 결정회의 시점에서 이용 가능한 각종 데이터, 정보로부터 경제 물가의 현상 평가나 전망을 업데이트하면서 정책 판단을 실시해 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의석수 과반수가 깨지게 된 영향에 대해서는 "정치 정세가 물가 전망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적으로 큰 움직임이 나오면 (경제·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전망을 적절히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지난 8월 이후 미국의 약한 경제 통계와 시장의 큰 폭의 변동 등에 따라 다음 번 금리인상 판단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인식을 보여왔다.
이 점에 관해 우에다 총재는 미국 경제와 시장 동향과 관련, "리스크의 정도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시간적 여유라는 표현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오늘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경제에 대해서는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었는데 안개가 조금 걷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1월 미 대선에 관해선 차기 대통령의 정책 운영 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리스크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며 매회 결정회의에서 점검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일본은행의 7월 금리인상 영향에 대해서는, 소폭이었던 점이나 금융기관의 대출 제도가 크게 변하지 않은 점에서 "대체로 예상대로 가까운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에다 총재는 "금융시스템에 마이너스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일부 약한 움직임은 있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의 엔화 약세 진행과 관련해선 "과거에 비해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쉬워지고 있는 상황은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 소비의 경우, "비내구재는 약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지만, 그 이외는 완만한 증가 기조"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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