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는 이틀 동안 최대 3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 남부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 동해안과 산지는 새벽부터 밤 사이 국지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1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는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중산간은 200㎜ 이상, 산지는 3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남부는 30∼80㎜, 부산·울산·경남은 20∼60㎜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전남 남부 서해안과 남해안,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은 각각 100㎜, 8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강한 바람도 동반될 전망이다. 남해안과 제주도, 강원 동해안·산지,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초속 15m의 강풍이 불겠다.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경북 남부 동해안은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산지의 경우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해상의 물결도 높게 일 전망이다. 동해 앞바다는 0.5∼4.5m, 서해 앞바다는 0.5∼2.0m, 남해 앞바다는 0.5∼3.5m의 파고가 예상된다.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은 매우 강한 너울이 유입돼 해안도로 침수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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