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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육성 당사자인 尹, 직접 해명하고 합당한 책임져야"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1 10:15

수정 2024.11.01 10:15

"해명 없다면 혐의 인정하는 것"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통화 내역이 공개된 것에 대해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일 대통령의 적절한 해명이 없다면 국민께서는 윤 대통령이 모든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육성 공개 이후 대통령실이 희한한 해명을 내놨다. 요약하자면 윤 대통령은 공천에 개입한 적이 없고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이라는 주장"이라며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이런 해명은 차라리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이런 엉터리 해명을 계속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이전 해명들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대통령 선거 경선 이후 명씨와 대통령이 관계를 끊었다고 했지만 그 해명도 거짓말이었다는 게 들통났다"며 "대통령실이 해명하면 할수록 거짓말만 쌓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불법을 거짓말로 덮을 수 없고 불법으로 정권을 유지할 수도 없다"며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말처럼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검사 시절 가졌던 시각으로 자신을 되돌아 보라"고 일갈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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