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그룹, ‘2024 AXA Future Risks Report’ 발간
리스크 1위는 기후변화
지정학적 불안정성 및 사이버 보안문제가 뒤이어
리스크 1위는 기후변화
지정학적 불안정성 및 사이버 보안문제가 뒤이어
AXA그룹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 전세계를 둘러싼 리스크에 대한 인사이트를 다룬 보고서 '2024 AXA 미래 위험 보고서(Future Risks Report)'를 발간하고 '2024년 10대 글로벌 리스크'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가 선정한 세계 10대 미래 위험은 △기후변화 △지정학적 불안 △사이버 보안위험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관련 위험 △사회적 갈등 및 운동 △천연자원 및 생물다양성 위험 △에너지 위험 △테러 등 안전 위협 △팬데믹 및 전염병 위험 △금융안정성 위험 등이다. 이는 향후 10년간 국제사회에 끼칠 잠재적 영향을 기준으로 선정된 결과로, 이중 1위로 ‘기후변화’가 꼽혔으며 ‘지정학적 불안정성(2위)’, ’사이버 보안문제(3위)’가 뒤를 이었다.
‘기후변화’는 코로나 팬데믹이 도래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 이후 올해까지 6회째 꾸준히 1위로 선정되고 있다. 아메리카·아프리카·유럽·아시아 등 지역을 막론하고 대중 및 전문가 모두가 ‘기후변화’를 가장 큰 잠재적 미래 위험으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 대중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한 오염을, 전문가는 기후변화로 인한 천연자원 및 생물다양성 리스크를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허위 정보(fake news, 의도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퍼뜨리는 정보) 및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 잘못 믿고 퍼뜨리는 잘못된 정보)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그 확산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어 우려와 두려움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정학적 위험과 사회 긴장 고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보고서 발간 이후 최초로 일반 대중이 꼽은 글로벌 10대 리스크 중 하나로 선정됐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 지역에서는 '사이버 보안위험'이 2위, 'AI 및 빅데이터 관련 위험'이 3위로 꼽혀, 기술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컸다.
리스크를 야기하는 AI가 도리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AI를 역이용해 허위 정보를 식별하고 퇴치함으로써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전문가와 일반 대중 대다수가 동의했다.
AXA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인사이트 외에도 세계가 직면한 위험 해결책 마련 및 적극 대응에서의 보험사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중 91%, 일반 대중의 72%가 기존 및 신흥 리스크 대응에 있어 보험사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스 브랑켄 AXA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중요한 것을 보호함으로써 인류의 진보를 위해 행동한다는 AXA의 목적처럼 보험사가 사회에서 이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이번 보고서의 결과에 공감한다"며 "세계가 이제는 서로 연결된 복수의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며 그 여파를 서로 강화하는 다중위기(polycrisis)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위험을 기회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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