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2025년 3월 23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평범했던 한 청년이 내면의 악을 마주하고 각성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종의 기원'이 오는 12월 29일 서울 종로구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재연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기획·제작돼 지난 2022년 말 초연됐다. 제작사 뷰티풀웨이는 "기존 스토리에 에피소드와 넘버를 추가해 인간이 가진 악의 본성을 더욱 다각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한유진은 한때 촉망받는 수영선수였으나 복용하던 약을 끊고 대회에 참가한 날 벌어진 사고로 수영을 포기하고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피로 물든 집안에서 처참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한 뒤 사건의 전말을 되짚어가며 자신 내면의 본능을 깨닫게 된다.
초연 당시 두 명의 배우로 표현되는 한유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 친구이자 형인 김해진과 어머니 김지원, 이모 김혜원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 가진 악의 본능을 날카롭고 거침없는 시선으로 파헤쳐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수영선수 출신의 로스쿨 지망생이자 냉정하고 잔인한 사이코패스의 본능을 가진 한유진 역에는 박규원, 유승현, 김려원, 윤승우, 기세중, 김이후, 백동현, 박상혁이 출연한다.
유진의 입양된 형이자 따뜻하고 열정 넘치는 영화학도인 김해진 역에는 노희찬, 박선영, 장보람, 박상선이 캐스팅됐다.
유진의 어머니 김지원과 이모 김혜원 역은 장이주, 강하나, 류비가 맡았다. 이들은 1인 2역을 소화하며 유진과의 심리게임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서사에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연에 참여했던 창작진이 전원 함께 한다. 창작집단 LAS의 이기쁨 대표가 연출을 맡고, 브랜든 리(이성준)가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강하님이 공동 작곡가로 재연에 참여한다. 공연은 2025년 3월 23일까지 이어진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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