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돈암6 등 3곳 통과"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1 15:48

수정 2024.11.01 15:48

'돈암제6 주택재개발사업' 투시도. 서울시 제공
'돈암제6 주택재개발사업' 투시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0월 31일 열린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3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돈암제6 주택재개발사업(성북구 돈암동 48-29번지 일대)'은 주택재개발사업 중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정비계획변경 심의까지 포함된 첫 사례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노후주거지 밀집 지역 등 주변현황을 반영한 '정비계획과 건축·경관·공원 분야'를 통합해 심의했다.

통합심의(안)은 지상25층, 지하7층 12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900세대(공공주택 165세대, 분양주택 735세대)와 개방형 부대·복리시설 건립계획이다. 주거환경개선계획과 함께 소공원 및 공용주차장이 계획돼 공공성도 대폭 개선된다.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관악구 신림동 324-25번지 일대)'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주변에 서울대학교와 신림동 주요 상권과도 인접해 있어 교통과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공동주택 20개동(28층), 종교시설 2개동(4,5층), 공원(기부채납)을 건립할 예정이다.

단지 내를 관통하는 도림천 제2지류 복원사업도 본 정비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통합심의에서는 도림천 복원이 인근 주민의 통행 편의성 증진과 이용자 안전 등에 대한 꼼꼼한 계획 수립을 조건으로 부여했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2025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현대적인 주거시설과 상업, 문화시설을 갖춘 관악구의 복합적인 생활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입정동 237 일대)'은 지상33층, 지하7층, 연면적17만2159㎡(용적률1138%)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장)을 계획하고, 인근 청계천과 연계한 대규모 개방형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사업구역은 북측으로 청계천, 동측으로는 을지로3가 지하철환승역및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남측·서측으로는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이 인접해 도심 활성화의 잠재력이 높은 입지 특성을 가진 지역으로 도심의 녹지와 어우러진 고밀·복합개발을 구상했다.

특히 해당 구역의 절반(5060㎡)에 달하는 개방형녹지 공간은 종전의 건물 중심의 계획을 탈피해 대규모의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을 계획해 도심을 찾는 시민 누구나 도심숲을 향유하고 다양한 여가 활동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한 주택공급이 순조롭게 운용되고 있다"면서 "주택공급, 주거환경개선 및 공공시설 확충과 도심권의 개방형 녹지 등을 통한 활력을 불어 넣어 서울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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