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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254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 역시 2% 가까이 하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2542.36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전장 대비 0.52% 하락한 2542.96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2억원, 188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1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간밤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부진이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다. 10월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0%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6% 떨어졌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1.86% 하락한 5705.45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빅테크 기업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장 대비 6.05% 폭락했고,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도 4.09% 떨어졌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기술주 약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하락이 나타났다"며 "대선 불확실성 영향에 거래대금, 외국인 자금 유입도 없으나 다음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에서 다수의 결론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52%), SK하이닉스(-2.20%)가 하락 마감했다. 또 현대차(-0.70%), 네이버(-0.18%), 삼성바이오로직스(-0.40%) 등이 떨어졌다. 반면 기아(2.61%), LG에너지솔루션(1.23%), LG화학(1.4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49%), 건설(-1.78%), 의약(-1.15%), 섬유의복(-1.08%)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보험(1.51%), 금융(0.54%), 통신(0.23%)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 하락한 729.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35.67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 내내 낙폭을 확대하며 730선을 내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6억원, 5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6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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