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표그룹이 기술엑스포에 참가해 건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삼표그룹은 지난 10월 24일부터 이틀 동안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4'에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2년 차를 맞는 기술엑스포는 현대건설이 개최해 건설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사 간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삼표그룹 계열사 삼표산업은 건설 품질 향상에 효과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블루콘 레인 오케이(Rain OK)' 핵심은 수중불분리다. 콘크리트에 수용성 고분자를 첨가, 점성을 부여해 물로 세척해도 시멘트와 골재 분리를 막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과 공동 개발했다.
삼표산업은 20mm 굵기 골재를 사용한 특수 콘크리트도 강조했다. 이는 초고층 건축물 수요 증가에 따라 각 구조체 기둥과 요소의 축력을 유지해 벽체가 얇고 충전성 확보에 유리하다.
삼표피앤씨는 고강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기둥을 활용한 건식접합 공법을 소개했다. PC 공법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건설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날 강조한 90Mpa(콘크리트 ㎠당 1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PC 기둥은 현장 작업을 간소화해 인건비·거푸집(몰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기술엑스포를 통해 협력사 간 파트너십 확대 및 건설 현장의 안전·품질시공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며 "건설 산업 동반 성장을 위해 기술 협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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