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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시정연설 불참할 듯..정진석 "총리가 대신"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1 23:30

수정 2024.11.01 23:30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밝혀
"현재로선 총리가 나가시는 걸로"
11년만에 총리가 연설문 대독할 듯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로 예정된 국회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여부를 묻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현재로선 국무총리가 나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매년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지 않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2013년 이후 11년만에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게 될 전망이다.

이명박 정부 때까지는 취임 첫해만 대통령이 직접하고 이후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했고, 이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현직 대통령이 매년 직접 시정연설에 나섰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시정연설 불참은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내용이 야당이 공개한 것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열렸던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하고 나서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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