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김성령-김선영-이세희가 제대로 흑화한다. 이들이 짙은 아이라인과 빨간 립스틱으로 메이크오버, 범접 불가 '쎈 언니'가 된 배경에 궁금증이 실린다.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지난 방송에서 혼자 동창 집에 방문판매를 나갔던 한정숙(김소연 분)은 대형 위기를 맞았다. 성인용품을 판다는 이유로 정숙을 낮잡아 본 경식(심우성 분)이 그녀를 위협한 것이다. 때마침 김도현(연우진 분)이 나타나 위기를 모면했지만, 공개된 7회 예고 영상을 보니 이 사건에서 파생된 또 다른 위기가 정숙을 덮치는 듯하다.
이번 사건에서 정숙은 누가 봐도 피해자다. 그런데 예고 영상에선 정숙이 "어제 사건 외부로 알려질 일은 절대 없겠죠"라며 잔뜩 움츠러든 채 몸을 사린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꿋꿋이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정숙에게 쏟아진 동네 여론의 뭇매는 상당했다. 꽤 오래 알고 지냈던 친절한 철물점 사장은 하루아침에 돌변해 정숙의 집 담벼락에 성적인 낙서 테러를 했고, 동네 주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정숙에 대해 뒤에서 수군덕거렸다. 주민들의 입소문은 정숙을 할퀴었다.
설상가상 파렴치한 가해자 경식은 "제가 어디 그럴 사람입니까"라며 되레 억울함을 호소한다. "피하고 덮는 게 꼭 모두를 위한 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라는 도현의 조언대로, 2차 가해를 막으려면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지도 모른다. 언제나 든든한 언덕이 돼주는 '방판 씨스터즈'의 응원까지 더해지자 "기싸움이든 몸싸움이든 우리 무조건 이기고 오자"라며 경찰서에 출두, 움츠리지 않고 당당히 문제에 직면하는 정숙이다.
2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선 활활 타오르는 투지로 경찰서에 출두한 '방판 씨스터즈'의 범접 불가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친숙한 언니들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관자놀이까지 닿을 것 같은 아이라인과 짙은 립스틱 색깔로 얼굴에 힘을 잔뜩 준 것. 그렇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쎈 언니' 비주얼을 완성한 '방판 씨스터즈'가 힘을 합쳐 무조건 이기고 올 수 있을지, 제대로 포효할 언니들의 맹렬한 활약에 7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 욕구가 불타오르고 있다.
제작진은 "논란에 움츠러들었던 정숙이 제대로 각성해 피하지 않고 맞선다, 그리고 여기엔 '방판 씨스터즈'의 기 센 조력이 더해져 사이다 시너지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금까지 정숙의 사이다는 매회 업그레이드됐다, 다시 한번 그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숙한 세일즈' 7회는 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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