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2019∼2023년 외래 관광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 해외 관광객 중 인천 방문 관광객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19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1750만2756명 중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140만220명(8.0%)이었으며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방한 관광객이 251만9118명으로 급감했으나 인천 방문객은 29만9775명으로 비율이 11.9%로 증가했다.
2021년 96만7003명 중 12만6677명(13.1%)으로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가 코로나19의 증가세가 꺾인 2022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319만8017명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인천 방문 관광객은 26만8633명(8.4%)으로 비율이 오히려 4.7%나 감소했다. 2023년에는 1103만1665명 중 71만7058명(6.5%)이 방문해 인천 방문 해외 관광객 비율이 더 줄었다.
해외 관광객 중 인천 방문객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2019년 태국이 21만9835명(15.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호주 19만430명(13.6%), 캐나다 18만2029명(13.0%), 대만 14만8423명(10.6%), 중국 14만5623명(10.4%)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러시아 12만3334명(17.2%), 영국 6만4535명(9.0%), 캐나다 5만5931명(7.8%), 미국 5만5213명(7.7%)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항에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직항로가 있기 때문에 인천 방문 해외 방문객 중 중국 관광객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2023년부터 국제 관광이 재개되기 시작했고 2023년 8월 중국의 단체 관광객 한국 방문 허용 조치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면서 해외 관광객 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는 한국 방문 해외 관광객은 올해 8월 말 기준 1067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99%를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인천 방문 관광객 회복을 위해 글로벌 관광객 기획유치 축제 전개,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 유치, 개별관광객 및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등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파트너를 네트워크로 활용한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모객으로 2024년도는 인천 방문 관광객 수와 비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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