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역사상 최연소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며 2024시즌 최고의 선수를 조기에 확정했다.
장유빈은 3일 전북 장수골프리조트(파71·7165야드)에서 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한 장유빈은 대상 포인트 2위 김민규와의 격차를 1천점 이상 유지하며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장유빈은 이미 작년 시즌부터 될성 싶은 떡잎이었다. 아마추어였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년과 2024년 군산CC오픈을 2연패 하는 등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하며 KPGA의 젊은 기수로 우뚝섰다.
장유빈은 이번 수상으로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획득하게 된다. 여기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2025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KPGA 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의 특전도 함께 받게 됐다.
184cm의 훤칠한 체격을 지닌 장유빈은 이번 시즌 평균 타수 69.56타,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312.2야드를 기록하며 투어 전반을 지배했다. 특히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렇게 빨리 대상을 받을 줄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힌 장유빈은 "퍼트를 보완해서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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