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4일 10차 회의에 나선다. 당초 협의 기한이었던 10월은 이미 넘겼지만, 내부 견해차는 어느정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대 관심사인 수수료와 관련해 업체 간 이견이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차 회의를 개최한다.
양측은 현재 주요 안건 중 영수증에 배달료를 표기하는 안과 배달 기사의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안에 합의했다.
또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경쟁 플랫폼보다 메뉴 가격을 낮추거나 동일하게 하도록 강요하는 '최혜대우 요구'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은 수수료다.
지난달 30일 열린 9차 회의에서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공익위원들은 배민에 현행 9.8%인 최고 수수료율을 7.8% 또는 8.8% 등으로 내리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출액 하위 80% 가게에 대해선 이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라고도 권고했다.
4일 회의에서는 공익위원의 중재안을 두고 양측의 의견을 추가로 들은 뒤 최종 중재안이 나올 예정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공감대가 형성됐고, 수수료 문제 역시 처음보다는 논의가 진전된 상황"이라며 "4일 회의도 시간제한 없이 의견차를 좁혀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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