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도시철도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장애 상황에 대비해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 능력과 기술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매년 기술경진대회와 연구발표회를 열고 있다. 관제·승무·차량·전기·기계환경·신호·통신·전자·시설 등 열차 운행과 관련된 9개 분야 직렬이 모두 참여한다.
올해 진행된 기술경진대회는 승무·전기·신호·통신·시설의 5개 분야에 20개 팀이 참여해 철도 안전사고 대응역량을 겨뤘다. 직원들은 도시철도 레일 파손 상황을 가정한 응급 복구 훈련 및 통신설비 장애 상황에 따른 재난사고현장 실시간 영상전송 시스템 구축 훈련 등을 선보였다.
연구발표회에선 관제·승무·차량·전기·기계환경·신호·통신·전자·시설 등 9개 분야에 31개 팀이 참가해 드론을 활용한 전차선로 지지물 점검 방안 연구 등 공사와 철도 업계의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중 2호선 전동차 주공기압축기 유지보수 관리방법을 개선해 부품 구입 비용을 절감하는 과제가 큰 반향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측은 이번 연구발표회를 통해 발표된 31개 과제로 4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호평을 받은 연구개발 사례들은 현장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이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공유하며 업무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안전사고 대응역량 강화 노력을 통해 안전한 도시철도 운영과 국내 철도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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