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4 한국 헬스 & 웰니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호감도가 높은 K컬처를 기반으로 한국의 우수한 헬스케어 기술 및 한국 여행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자리에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페스티벌 첫날인 지난달 31일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열린 B2B 상담회에는 양국 의료웰니스관광업계 119개 기관 및 기업 2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총 4일간 진행된 페스티벌 기간 현장에선 1455건의 상담과 126건의 계약이 성사돼 약 38억원 규모의 성과를 냈다고 관광공사 측은 설명했다.
또 1~3일 자카르타의 고급 쇼핑몰인 센트럴파크몰에서는 현지 중산층 이상을 타깃으로 소비자 참여 행사가 진행됐다. 여기에는 팔로워 3580만명을 보유한 현지 유명 연예인 사르웬다가 오픈 토크쇼를 통해 뷰티 시술 등 K의료관광 서비스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나눠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광공사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하나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방한 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출시해 한국관광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K콘텐츠와 연계한 프로모션 공동 개최 등 인도네시아 고소득층 대상 마케팅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올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인은 23만9000여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21% 이상 가파른 회복률을 보였다"며 “한국의 의료와 웰니스가 융합된 새로운 매력을 알린 이번 페스티벌이 또 다른 방한 수요를 창출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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