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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은 못참지" 미뤘던 분양 쏟아져나온다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4 13:08

수정 2024.11.04 13:08

10월 분양예정 3만8055세대 가운데 2만91세대 분양...53%
신축 아파트 선호 이어지며 건설사 분양 잇따라
11월 3만9240세대 분양 예정...수도권 2만904세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단지 설계도.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단지 설계도.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선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분양을 예정했던 아파트 단지 가운데 절반 정도가 실제 분양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에는 전월보다 1000세대 늘어난 3만9000여세대에 대한 분양이 예정됐다.

4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분양예정단지 3만8055세대 가운데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만191세대로 공급실적률 53%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만5621세대, 공급실적률 55%로 집계됐다.

단지별로 지난달 서울에서 가장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였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68.69대 1로 지난 10월 전국 분양단지 청약경쟁률이 평균 18.3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높았다.

다음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3BL로 31.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이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라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것이 직방의 설명이다.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르에브스위첸1단지는 4.85대 1, 대전르에브스위첸 2단지는 3.4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학군과 교통 등 입지여건 이 우수한 원도심 신규 분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달 분양예정 물량은 49개 단지, 총 3만9240세대로 일반분양은 2만5135세대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9881세대)과 비교해 97% 증가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904세대, 지방 1만8336세대가 공급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 3822세대로 가장 많고 서울 4331세대, 인천 2751세대로 각각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충남 6256세대 △대전 2946세대 △전북 2425세대 △울산 2153세대 △부산 1570세대 △대구1093세대 △충북 1021세대 △전남 475세대 △강원 397세대 순이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북지역의 대단지 분양이 예정됐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서울원아이파크가 총 1856세대 공급된다.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는 중랑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999세대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방배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가 11월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안양시 동안구, 평택시, 의왕시 등에서 11월 분양 물량이 많을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위기를 틈타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단지의 쏠림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집은 못참지" 미뤘던 분양 쏟아져나온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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