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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 왜 펜실베이니아주가 중요한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4 12:07

수정 2024.11.04 12:07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리티츠의 유세장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리티츠의 유세장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번 미국 대선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승패를 결정할 수도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로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

여론조사과 정치 전문가들은 펜실베이니아주를 승리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을 85%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두 후보는 이곳에서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왔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펜실베이니아주의 중요성은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수인 19명이 있기 때문이다.

또 민주와 공화당 지지자 비율이 비슷하면서 도심과 교외, 시골 지역에 고루 거주하고 있다.


1972년 미국 대선 이후 2000년과 2004년 두차례를 제외하고 펜실베이니아주 승자가 당선됐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인 민주당 소속 조시 셔피로는 인기가 많으며 2년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존 페터먼이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펜실베이니아에는 해리스와 같은 남아시아계 주민도 많다.

이처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에 유리한 점이 많으나 결과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수년간 선거에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높게 나와도 뚜껑을 열어본 다른 결과가 많았기 때문이다.

NBC뉴스의 정치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존 로핀스키 교수는 그동안 트럼프가 과소평가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리스 진영에서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한 경합주에 큰 정치 광고에 투자했는데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지지표를 늘릴 수 있는 능력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할 경우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만 이겨도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 270명을 얻을 수 있다.

트럼프는 선거 사흘을 앞둔 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가졌다.


교육수준이 낮은 백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시골 지역에 지지자들이 많은 반면 해리스는 대도시인 동부의 필라델피아 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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