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감사의 최종 결론이다.
문체부는 지난 10월 중간 브리핑을 통해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협회 측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여러 상황에 대한 규정, 세칙이 마련돼있지 않지만 명문화 돼 있지 않은 일이 진행됐다고 해서 감독 선임 과정과 결과가 절차를 위반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문체부의 감사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의 검증도 받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국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4선 도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의 향후 행보에 이번 감사 결과가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징계 조치가 포함될 경우 정 회장의 연임 시도에 상당한 제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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