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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결국 폐지 수순?"...코스피·코스닥 '활짝' [fn마감시황]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4 16:34

수정 2024.11.04 16:34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그간 글로벌 시장에 비해 지지부진하던 국내 증시가 모처럼 시원한 강세를 띄었다. 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론에 외국인과 기관계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코스피는 1%대, 코스닥은 3%대 각각 상승 전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61p(1.83%) 오른 2588.97에 장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6.68p 오른 2549.04에 상승 개장해 장중 꾸준히 강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별로 기관계가 3420억원어치, 외국인이 296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3841억원 내다 팔며 나홀로 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3.97% 상승한 철강금속을 필두로 음식료업(3.05%), 의약품(2.79%), 운수창고(2.55%), 전기전자(2.54%) 등 대부분이 올랐다. 통신업만 0.24%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KB금융(-1.20%)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였다. SK하이닉스(6.48%)이 가장 크게 올랐고 셀트리온(3.48%), 기아(3.29%), LG에너지솔루션(3.27%), POSCO홀딩스(2.37%), 삼성바이오로직스(1.90%), 현대차(1.41%), 삼성전자우(1.25%) 등이었다.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9%) 올라 간신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03p(3.43%) 오른 754.0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5407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3300억원, 207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금융(4.97%), 제약(4.71%), 화학(3.56%)을 비롯해 모든 업종이 상승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도 알테오젠(9.26%), 에코프로비엠(7.25%), 에코프로(7.37%), HBL(4.86%), 리가켐바이오(8.96%), 엔켐(6.62%) 등 일제히 강세였다.

이는 외국인 수급뿐 아니라 일일 거래대금에도 영향을 미치던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동의 의사를 밝히며 국내 증시가 급등했다"며 "금투세 관련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수급 문제 해결은 앞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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