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스보증금 받아 가로채
[파이낸셜뉴스]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홍보한 뒤 수백억원 규모의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 리스회사 대표와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중고차 판매업체 대표 유모씨와 개그맨 이모씨 등 40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 과정에서 피해자 79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A업체는 개그맨 출신 딜러를 앞세워 홍보하며 원금을 돌려준다고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는 신규 이용자 보증금을 기존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값싼 비용을 미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 납부료 일부를 지원해주고, 보증금 상당부분을 계약 만료 후 반환하는 내용 등이 계약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피해자들은 지난해 말 회사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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