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본시장 콘퍼런스 개회사
"내년 파생상품 야간 거래 도입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높일 것"
"내년 파생상품 야간 거래 도입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높일 것"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자본시장 콘퍼런스 2024' 개회사에서 "한국 증권시장은 1956년 12개 상장기업으로 출발해 이제는 시가총액 세계 11위, 유동성 세계 4위, 외국인 보유 비중 30%에 달하는 글로벌 증권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추진할 3가지 방향으로는 △밸류업 프로그램 적극 추진 △글로벌 경쟁력 강화 △ESG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며 "기업이 미래 경영 목표를 공시하면 투자자가 이를 고려해 투자하도록 하고 기업과 투자자 간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시장에서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6월엔 파생상품시장 야간 거래를 도입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외국인 투자의 국내 유입이 확대돼 한국 자본시장의 수요 기반이 확충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축사에서 "최근 들어 우리 증시의 성과가 해외에 비해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마음도 무겁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인식과 관행과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며 "금융위는 주주 가치 중심의 기업 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 밸류업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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