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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교과서 도입 코앞인데 업체 결정 아직…정근식 서울교육감 "연수기간 부족 우려"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4 18:13

수정 2024.11.04 18:13

업체 이의 심사결과 29일 발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4일 제32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1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정 교육감은 "AIDT가 구체적인 실물로 나오지 않아 현장 검증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를 AI·디지털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기존 검인정 업체 중 2개 업체만이 심사를 통과했으며, 이의신청을 포함한 심사결과는 오는 29일 발표된다. 내년 1학기부터 활용해야 하는 교과서가 12월이 임박하도록 검인정 절차도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정 교육감은 "12월에 교과서를 선정해야 하고 교사들의 실습 및 연수 기간도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IDT 도입을 전면 철회하거나 시범 도입으로 제한하겠다는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정 교육감은 후보 시절 AIDT에 반대했으나, 지난달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부분 도입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다소 유보적인 태도로 선회했다.

정 교육감은 "AI 교과서 문제는 온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항이라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궐위 원인이 된 전교조 해직 교사 특별채용에 대해서도 후속 대책을 언급했다. 정 교육감은 "대법원은 조 전 교육감의 절차적 잘못을 판단한 것이지, 복직한 사람에 대한 판단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죄가 없다는 판단은 아니지만, 교육감이 이 문제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 따르면 당시 채용된 5명 중 3명은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다.
정 교육감은 "이 3명의 교사에 대한 처리 방안은 내부 검토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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