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강남 무면허 8중 추돌' 20대 女 구속 "도망 염려"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4 20:46

수정 2024.11.04 20:49

면허 없이 운전하다 사고, 큰 부상은 없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무면허 운전자 20대 여성 김모씨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무면허 운전자 20대 여성 김모씨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면허 없이 운전을 하다 8중 추돌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를 받는 김모씨(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출석했다. 하지만 그는 사고 이후 도주 이유, 신경 안정제 복용 여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39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부터 강남역 방향 테헤란로까지 운전하다 차량 7대와 오토바이 1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사고 직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던 엄마를 치고 달아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운전을 배운 적은 있지만, 면허 취득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마약류 복용 상태도 아닌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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