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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면 절대 안돼" 도쿄 공원에 퍼지는 독 버섯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5 06:00

수정 2024.11.05 06:00

몸에 닿기만 해도 피부 벗겨지는 맹독 버섯
붉은 색이 눈에 띄는 가엔 버섯.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 제공
붉은 색이 눈에 띄는 가엔 버섯.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 제공

【도쿄=김경민 특파원】 도쿄도 오메시 및 훗사시의 공원에서 만지기만 해도 피부가 벗겨지는 맹독 버섯인 '가엔 버섯'이 잇따라 발견됐다.

5일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에 따르면 가엔 버섯은 빨간색 또는 오렌지색이며 막대 모양의 형태를 하고 있다.

독성이 강하고 만지는 것만으로 염증을 일으킨다. 먹으면 발열이 나거나 설사를 하고, 뇌 신경장애로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가엔 버섯은 지난달 초부터 오메의 숲 근처인 영산 공원에서 다수 발견됐다.
모두 산책로 근처에 있는 참나무의 뿌리에서 발견돼 주민의 연락을 받은 오메시 담당자가 제거했다.
오메시는 현장 주변에 주의를 촉구하는 간판을 설치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훗사시 무사시노 타이니시 공원에서도 가엔 버섯 군락이 확인돼 제거됐다.


건강안전연구센터 담당자는 "눈에 띄는 겉모습의 가엔 버섯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서도 "특히 아이가 절대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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