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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모른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도 기관 마다 달랐다[2024 美 대선]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5 04:50

수정 2024.11.05 04:50

4일(현지시간) 더힐·에머슨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경합주 4곳 우세
전날 뉴욕타임스·시아나대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경합주 4곳 앞서
NBC 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두 후보 지지율 동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유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유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뉴시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 직전 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혼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7개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선다는 결과가 다른 기관 조사에서 뒤집혔고 전국 단위 여론 조사 결과도 조사 기관마다 달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19명)와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6명)에서 각각 49% 대 48%,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에서 50% 대 49%, 애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에서 50% 대 48%로 각각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선거인단 15명)에서 50% 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고, 네바다주(선거인단 6명)와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에서는 두 후보가 48%(네바다)와 49%(위스콘신)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각 주별로 적게는 790명, 많게는 1000명이 여론조사에 참여했다. 오차범위가 ±3∼3.4%p다. 더힐은 사실상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동률이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오차범위 ±1.3% 포인트)의 경우 더힐-에머슨대 조사와 정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4곳에서 우위였다.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다.

미국 라디오 NPR과 PBS 뉴스,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투표의향 유권자 1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p 차로 앞섰다.
지난달 초 조사에서 50% 대 48%로 우위를 점했던 해리스 부통령이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전날 발표된 NBC 방송 전국 여론조사(10월 30일∼11월 2일·등록유권자 1000명·오차범위 ±3.1%p) 결과 두 후보가 같은 49% 지지율을 기록했다.
ABC 방송과 입소스의 전국 조사(10월 29일∼11월 1일·투표의향 유권자 2267명·오차범위 ±2%p)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앞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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