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北,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美 대선 앞두고 발사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5 08:06

수정 2024.11.05 11:24

지난 3일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반발
북한군의 러시아 용병 파견, 미국 대선 영향 의도 관측
[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31일 아침 공화국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하시었다"라며 전날 발사한 ICBM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전날 발사한 ICBM의 이름이 '화성-19형'이며 북한의 개발한 ICBM의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31일 아침 공화국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하시었다"라며 전날 발사한 ICBM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전날 발사한 ICBM의 이름이 '화성-19형'이며 북한의 개발한 ICBM의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4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1발을 시험발사한 뒤 닷새 만의 도발이다.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고도, 속력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 투표는 이날 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미국 뉴햄프셔주 산간 마을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실시된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일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과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용병 파견을 희석하고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쳐 자신들의 유리한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복합적 의도로 관측된다.

이날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 부부장은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비난하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다영역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등 연합 훈련 확대와 빈번해진 미국의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언급하며 "위험한 군사연습들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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