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북한군 우크라전 투입 현실로.."1만명 쿠르스크로 이동"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5 09:21

수정 2024.11.05 11:01

美 "북한군,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이 될 것"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훈련장에 도착하고 있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 병력 모습. 뉴스1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훈련장에 도착하고 있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 병력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는 북한군 1만명이 우크라이나 전쟁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4일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국무장관은 지난주 8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갔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밀러 대변인은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됐는 지 여부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들(북한군이)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게 할 경우 합법적인 군사(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쿠르스크 서부 지역 배치된 북한군과 첫 교전을 치렀다고 밝힌 바 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이날 쿠르스크에 있는 북한군이 1만명이라고 확인하며 "그 수는 약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러시아에 있는 북한군 전체 병력은 1만1000에서 1만2000명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군은 러시아가 겪는 엄청난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들어온 잠재적 병력이라고 평가하며 "이것이 공정한 분석이고, 나 같으면 북한군이 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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