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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믿었는데’ 쏟아진 불만에 결국 “불편 느낀 부분 사과드린다”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5 11:14

수정 2024.11.05 15:58

통영 어부장터 축제, '콩레이' 영향으로 폭우 속 개막
날씨 대처 미흡, 행사 관리 안 돼 불만 쏟아져
/사진=연합 지면화상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야심차게 기획한 첫 해산물 축제 '어부장터'에 방문객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사과했다.

백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통영 어부장터 축제에 찾아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말씀 드린다"라며 "행사 첫날, 악천후 속에서 비가림막이 준비되지 않아 불편을 드린 점, 행사장 입장 및 음식 구매를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해드린 점 등 이번 축제와 관련해 불편을 느끼신 부분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1일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비교 불가! 압도적인 축제를 열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통영에서 축제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유튜브를 통해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통영 어부축제를 홍보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통영 어부축제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그러나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통영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개최된 통영 어부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악재를 맞았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날씨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고 행사 관리 및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는 방문객들의 후기가 쏟아졌다.


방문객들은 “진짜 최악이었다. 체계가 아예 없었고 전쟁나면 밥은 이렇게 먹겠구나 체험할 수 있었다”, “행사 취지가 좋아서 방문을 해 보니 주최 측에서 비예보 대비를 철저히 했다는데, 비가 오는데도 천막이 준비 돼 있지 않아서 추위에 떨며 천막 없는 테이블에서 우산을 쓰며 음식을 먹어야 했다”, “다음엔 이런 아쉬움만 남는 축제 말고 더 개선된 축제를 열어주셨으면 좋겠다” 등 축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백종원 유튜브 갈무리
/사진=백종원 유튜브 갈무리

이에 백 대표는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더본코리아와 통영시가 함께 진심을 담아 사과 영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안내해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축제에서 발생한 여러 불편 사항을 교훈 삼아 앞으로는 더 많은 분이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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